조용기 목사 빈소에 주문 행렬
고 조용기 목사의 장례가 14일부터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 베다니홀에서 5일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교인, 각계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15일 오전 조문소에서 “한국 교회의 거목이요, 세계교회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라며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의 신앙을 전하며 희망의 메세지를 전파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조 목사의 이런 희망의 신학, 절대 긍정의 신학이 원동력이 되어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했다”며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힘으로써 조 목사의 신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제 고단한 이 땅에서의 모든 시간을 뒤로하고 하나님 품에서 평안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교총은 대표회장회의 결의로 ‘한국 교회장’으로 본 장례 절차를 진행하면서 “조용기 목사님은 한국과 세계교회 부흥을 이끄셨다”고 고인을 애도하는 성명서 발표를 했다.
또 한교연은 애도 메시지를 통해 “고인은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 교계의 거성”이었다고 추모했다. 한기총도 애도의 메시지를 통해 “조 목사님은 오중복음, 삼중축복의 메시지로 한국교회와 수많은 성도를 이끄셨다”며 삶과 정신을 기린다고 전했다.
고 조용기 목사의 소천 소식은 크리스천 포스트, 뉴욕 타임즈 등 서방 다수 매체에서도 뉴스가 되었다. 각 매체들은 조 목사의 일생과 사역과 기독교적 업적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고 조용기 목사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15일 전했는데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이들에게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목사님의 말씀은 큰 위안이었습니다.”라며 “목사님의 평안한 안식을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날(15일)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정몽규 HDC 그룹회장, 박병석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 재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조문은 17일까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장례위원장은 한교총 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이철, 소강석 목사가 맡았다. 장례 예식은 18일 오전 8시 한국 교회장으로 여의도 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열리며 하관 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 국제 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있을 예정이다.
3일째 장례위원장으로 이영훈 목사와 빈소를 지키는 소강석 목사는 17일 오전 “오늘도 아침부터 고 조용기 목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며, 조문이 끊어지는 게 아니라 애도의 물결이 끝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오후에는 입관식이 있고, 내일 아침에는 천국 환송 예배(발인 예배)가 있다. 그러나 정부의 코로나 방역 4단계 지침에 의해, 부득이 가족과 순서 담당자만 참석 가능하고 다른 분들은 참석 할 수 없다”며 “잊지 않고 조문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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